블로그 다시 시작
2013년 어느날 문득 이제는 이메일 주소가 전화번호보다 신분 증명과 연락에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차대한 것을 그저 공짜라고 지메일에 전부 맡길 수는 없다, 곧바로 joyh.me 도메인을 구입하였다. 자 그럼 이제 도메인도 준비 되었겠다, 조만간 내가 존경하는 프로그래머들 처럼 스스로 블로그 엔진을 만들어서 돌려야지. (빨리 감기 5년) …… 이메일 주소만 쓰다가 5년이 훌쩍 지나갔다.
내가 해온 다른 많은 일들과 같이, 마침내 더는 두고 볼 수 없어서 블로그 엔진을 만들었다. 이제 여기에 뭔가를 쓰기 시작하려는데, 특정한 주제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블로그 시작에 몇 년 걸렸던 내가 Weekly Blog for X 스타일을 쓰기에는 무리겠고, 마침 5년 전쯤부터 가동이 중단된 Joyh의 고품격음악블로그의 정신을 이어받아, 뚜렷한 목적 없이 비정기적인 글들을 쓰고 싶다.